[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제가 어려워도 사교육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영어유치원의 경우 월평균 비용이 12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25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아 영어학원 수는 지난 2019년 615개에서 2020년·2021년에 700개를 넘었다. 2022년에는 811개, 2023년에는 842개였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내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 및 기타 경비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2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 9천원 , 월평균 기타 경비는 10만 1천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148만 6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142만 5천원, 서울 141만 7천원, 충청남도 137만 4천원 순이었다.

강 의원은 "학력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 영어학원 졸업 후 유명 초등 영어학원의 예비초 1레벨테스트가 '7세 고시'라는 단어가 사용될 정도로 유아 사교육 시장은 점점 더 과열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사교육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도리어 사교육과 아이들의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아에 대한 과잉학습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우리 사회의 사교육 의존이 심각한 원인부터 진단하고 근본적으로 상위 입시 제도 개혁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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